안구건조증이 우울증 부른다? (연구)

[사진=monstArrr_/gettyimagebank]
안구건조증은 눈은 물론 마음마저 지치게 한다.

안구건조증은 남녀노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여성과 노인이 더 자주 경험한다. 65세 이상 성인은 1/3이 경험할 정도다. 눈가가 가렵고, 붉어지며, 이물감이 느껴진다. 심하며 시야가 흐려진다.

문제는 눈에서 멈추지 않는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활동에 제약을 받고 업무 능률이 떨어지는 등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 결과, 불안과 우울증이 찾아오고 직장과 학교 등에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지경에 이른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교 등 연구진이 18세 이상 2,000여 명을 상대로 벌인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답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증상이 심할수록 직장과 사회생활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이 없는 사람과 비교할 때, 증상이 있는 이들은 냉난방이 가동하는 공간에 오래 머물거나, 공기 오염이 심한 지역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았다. 다만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화면을 보는 시간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비슷했다.

이 연구(Patient-reported burden of dry eye disease in the UK: a cross-sectional web-based survey)는 학술지 ‘BMJ open’에 실렸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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