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화이자·모더나 백신과 효과 ‘대등’

[사진=JV_LJS/gettyimagesbank]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28일 코로나19 백신 임상의 예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영국에서 진행된 임상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시행한 임상, 두 가지 임상에 대한 중간 결과값이다.

발표 내용에 의하면 1만 5000명이 등록한 영국 임상에서 89.3%의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95.6%의 효과를 보여 화이자 백신 및 모더나 백신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영국 변이 코로나에 대해서는 85.6%의 효과성을 보여, 평균 89.3%의 효과성이 확인됐다.

4400명을 대상으로 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된 임상에서는 50%의 효과성을 보였다. HIV 음성인 사람들만 대상으로 했을 때는 보다 높은 60%의 효과가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 미생물학·면역학과 존 무어 교수는 노바백스 백신의 영국 임상 데이터는 화이자, 모더나와 대등한 결과값을 보였다고 말했다. 통계학적으로 효과성에 차이가 없다는 것. 기존의 지배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노바백스 백신이 충분한 효과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남아공 임상 데이터는 어떨까? 감염병 전문가인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남아공의 60% 효과성은 그런 데로 괜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50% 이상의 효과성을 보이는 백신에 대해 승인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노바백스는 새롭게 출현한 변이 코로나에 대항할 수 있도록 가까운 일자에 백신의 효과성을 높이는 촉진제로 쓸 물질을 선정해 새로운 버전의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해당 백신에 대한 임상은 2분기 중 시작될 전망된다.

또한, 현재 백신을 비축해나가고 있는 노바백스는 머지않아 연간 2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위탁 생산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연합 등은 노바백스 백신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물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과 모더나 백신이 새로운 백신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면, 단백질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은 보다 전통적인 백신으로, 기존의 독감 백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됐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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