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백내장 환자 증가…“휴식 땐 눈 감고, 스마트폰 멀리해야”

[사진=RossHelen/gettyimagebank]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이다. 그중 눈은 신체 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노화가 일어나는 기관이다. 그만큼 다양한 안질환이 생길 수 있는데 대표적인 질병이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이 생기면 안구 통증 또는 분비물이 생기고, 시력이 저하된다. 또한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회복되는 증상인 주맹 등이 나타난다. 보통 노화현상, 외상, 포도막염 또는 전신질환의 합병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은 노화에 의한 노인성 백내장이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백내장이 가장 흔하게 발병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층에서 백내장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졌다. 원인으로는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안약사용,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밝은 화면을 주시하는 등 푸른 파장 빛이나 자외선에 대한 노출시간이 많아지는 것 등이 지목되고 있다.

백내장 치료를 위해 안약과 알약을 처방하기도 하는데 이는 백내장의 진행을 지연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술뿐이다. 최근에는 초음파 유화 흡입술을 통해 백내장을 치료하는데, 2.2mm 정도의 각막 윤부를 절개하고 초음파 유화 흡입술을 통해 혼탁된 수정체를 물처럼 유화 내지 액화시킨 후 흡입해 제거한 후 인공 수정체를 삽입한다. 절개창을 많이 열고 수정체를 제거했던 기존 방법에 비해서는 상처 치유도 빠르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최광언 교수는 “백내장의 예방을 위해서는 휴식을 취할 때는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을 시청하기보다는 눈을 감고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때부터 더욱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백내장이 단순히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들에 의해 종합적으로 발생하며, 시력저하가 발생했을 때 안과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받는다면 대부분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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