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클수록 심방세동 발생 위험 높아(연구)

[사진=Lokibaho/gettyimagesbank]

키가 큰 사람일수록 심방세동(심방 잔 떨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국제적인 데이터베이스 두 곳으로부터 나온 유전자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70여만 명이 포함된 한 그룹에서 키와 상관있는 유전적 변이들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봤다.

또 50여만 명이 포함된 또 다른 그룹에서는 심방세동과 관련 있는 확인된 돌연변이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키와 상관이 있는 유전적 변이는 심방세동과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연구팀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7000여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키 크기와 함께 키와 상관이 있는 유전적 변이가 심방세동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평균 신장 5피트 7인치(약 170㎝)를 넘어 키가 1인치(2.54㎝) 더 클 때마다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약 3% 증가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적이고 가늘게 빠른 속도로 떨게 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증가한다.

또 다양한 기질적 심장 질환(선천성 심장기형, 심장 판막질환, 관상동맥 질환, 심근증),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갑상샘) 질환, 만성 폐질환에서 자주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의 마이클 레빈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키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가 심방세동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Taller people have increased risk for developing atrial fibrillation: Height is a causal risk factor for AFib)는 지난 16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 2019 과학 세션에서 발표됐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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