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여보이와 병용요법서 생존 개선 효과 확인

[사진=옵디보]
한국BMS제약과 한국오노약품공업은 최근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옵디보 기반 요법과 화학요법을 비교 평가한 3상 임상연구 CheckMate-227의 파트1a와 파트2의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는 면역 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항 PD-1 면역항암제다. 현재 국내에서 7개 암종에서 10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여보이(이필리루맙)는 항 CTLA-1 계열 면역항암제다.

이번에 발표한 임상연구는 비편평 및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무작위 배정해 총 3파트(파트1a, 파트1b, 파트2)로 나눠 진행됐다.

파트1a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공동 1차 유효성 평가지수인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유의하게 연장시켰다. 안전성 정보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2주 간격으로 옵디보 3밀리그램/킬로그램과 6주 간격으로 저용량 여보이 1밀리그램/킬로그램을 투여한 기존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안정성 정보와 일치했다.

PD-L1 발현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파트1b의 탐색적 분석 결과, 옵디보-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에서도 생존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옵디보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했을 때,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 치료군의 전체생존기간은 18.83개월, 화학요법 치료군은 15.57개월으로 나타났다. 1년 전체 생존율은 작각 67.3%, 59.2%로 집계됐다.

임상시험을 맡은 독일 폐질환연구센터 폐클리닉 그로스한스도르프의 마틴 렉 박사는 “연구 결과를 통해 화학요법을 이후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폐암 1차 치료에서 전체 생존 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PD-L1 양성 및 음성 환자 모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전체 생존 개선 효과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BMS의 항암 개발 책임자인 푸아드 나무니 박사는 “기대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에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요법의 1년 전체 생존 기간은 이전에 발표된 면역항암제-화학요법 병용요법 시험의 결과와 일관됐다”며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과 환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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