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교 급식서 ‘고래회충’ 나와…감염 증상은?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인천의 한 고등학교의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A여자고등학교 점심 급식으로 나온 삼치구이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 고래회충은 당시 점심을 먹던 한 학생에 의해 발견됐다.

학교 측과 관할 교육지청은 구청에 관련 사진을 보내고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식재료 업체로부터 납품받은 생선에 고래회충이 있었지만 세척과정에서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래회충증은 보통 바다 생선을 날것으로 또는 덜 익은 상태로 먹었을 때 감염된다.

감염 후 3~5시간이 지나면 메스껍고 거북해지며, 식은땀과 함께 복통이 시작되는데 위염이나 위궤양과 그 증세가 비슷하다.

일반적인 구충제는 효과가 없으므로 외과적인 수술을 통해 유충을 제거해야 한다. 이외에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유충을 위 밖으로 적출하는 방법도 있다.

고래회충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선을 60도 이상에서 가열하여 먹어야 하고, 생선회는 싱싱한 것으로 먹되 생선의 내장은 먹지 않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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