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나들이, 진드기 조심하세요…”치료제 없어”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법정공휴일인 내일(6월 6일)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특히 잔디밭이나 숲속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생각이라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들이객이 늘어나는 시기,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한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259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47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지난 5월 15일 대구에서 첫 감염자가 치료 중 사망했고, 현재까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38~40℃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근육통, 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치사율이 10~40%에 달하는 4군 감염병으로, 현재까지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 등을 통한 사람 간의 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4~11월 사이에는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야외활동 시에는 옷차림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긴 소매, 긴 바지, 긴 양말 등을 입어 노출되는 피부 면적을 최소화해야 한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습도가 높은 풀숲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에 앉을 때는 꼭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땐 진드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옷이나 사용한 돗자리를 털어 세탁하고, 목욕으로 청결을 유지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예방 행동으로 진드기 접근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야외에 나갔을 땐 진드기 기피제도 함께 사용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는 피부에 접촉하는 만큼, 성분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등의 여부를 꼼꼼히 살펴 구매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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