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현장 사망…백석 온수관 파열 비극

[사진=YTN]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 매설된 온수 배관이 파열돼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화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4일 오후 9시경 발생했으며, 배관이 터지면서 95~110도에 달하는 뜨거운 물과 증기가 솟구쳤다. 일대 3만 제곱미터가 침수됐고, 마두동, 화정동, 행신동 등 2500여 가구의 난방과 온수가 끊겼다.

이날 사고로 한 명이 사망했다. 60대 손모 씨는 현장에 매몰돼 있던 차량 뒷좌석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앞 유리창 일부는 깨지고 차 안의 물이 빠진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후 뜨거운 물이 차 안으로 쏟아지면서 화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현장 인근을 지나던 시민 20여 명도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까지 2명이 중화상을, 24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뜨거운 물, 수증기 등으로 인해 입는 열탕 화상은 60도 물에 약 3초 정도 피부가 노출될 시 깊은 진피 화상이나 피부 전층 화상을 입게 된다.

표피와 진피 일부에 화상을 입으면 2도, 나아가 표피와 진피층 전부 손상을 입으면 3도 화상으로 분류된다. 3도 화상은 피부가 가죽같이 딱딱해져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가장 심각한 화상인 4도 화상은 근막 밑 근육과 신경 등 기타 조직까지 손상을 입은 상태를 가리킨다.

2도 화상부터는 감염의 위험이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정새임 기자 j.saeim0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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