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꿀잠…불면증 예방하는 먹을거리 4

밤 최저 기온이 25도씨 이상인 열대야가 보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열대야가 발생해 기온과 습도가 높이 올라가면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워져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수면제를 복용하면 짧은 기간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으나 금단 증상 및 의존의 위험 등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좋지 않다”고 말한다.

이들은 “에어컨을 대략 24~26도씨 정도로 유지해 실내 온도를 낮추면 수면에 적당하다”며 “이와 함께 최선의 방법은 잠이 들도록 하는 천연 수면 보조제를 먹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메디컬 데일리’가 소개한 잠을 오게 하는 식품 4가지를 알아본다.

1. 바나나

칼슘이 풍부하고 비타민 B6가 들어있다. 미국국립수면재단(NSF)에 따르면 비타민 B6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나 멜라토닌 합성을 위해 꼭 필요한 성분이다. 멜라토닌은 수면과 각성 사이클을 조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바나나에는 근육 이완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몸이 수면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멜라토닌으로 전환되는 트립토판 성분과 탄수화물도 함유하고 있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 상추

저녁식사 때 상추를 곁들이면 잠을 일찍 자고 잘 자는 데 도움이 된다. 상추에는 락투카리움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강한 쓴맛을 내면서 진정, 최면, 진해 효과가 있어 신경을 안정시킨다.

3. 체리 주스

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학회의 대변인인 토레이 존스 아물은 “체리 그중에서도 타트 체리는 수면과 생체 시계를 조절하는 화합물인 멜라토닌의 독특한 원천”이라며 “체리는 아주 이상적인 천연 수면 보조제”라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두 번식 타트 체리 주스를 마신 만성 불면증 환자는 그 증세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되거나 냉동된 것, 주스로 만든 어떤 체리도 멜라토닌 보충 약의 대안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4. 참치

참치와 연어, 넙치(광어) 같은 생선은 잠자기 전에 먹으면 멜라토닌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B6를 다량 공급한다. 이런 생선에는 또 잠을 유도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트립토판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사진=Africa Studio/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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