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한국인의 대장…대장암 예방하려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지난 10년 사이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암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대장암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대표적으로 서구식 식습관이 꼽힌다. 식생활에 신경 쓰고 정기검진을 받는다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것.

국립암센터의 2018년도 자료를 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2015년 기준 대장암이 암 발생률 3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위암, 폐암 다음으로 대장암이,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다음으로 대장암이 많았다. 과거에는 주로 서양인에게 많은 암이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면서 한국인 발병률이 크게 늘었다.

대장은 크게 결장과 직장으로 구분되고, 결장은 다시 맹장,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에스결장으로 나뉜다. 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나뉜다.

대변이 가늘어지고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며 혈변 등이 있을 때 대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변비 혹은 설사와 같은 배변 습관이나 횟수의 변화,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과도 연관이 있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예측하긴 쉽지 않고, 증상이 동반되지 않을 때도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분변잠혈반응검사는 대변에 미세하게 피가 섞여 나오는지 확인하는 검사로, 50세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받는 것이 좋다.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 혹은 대장이중조영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내시경검사는 분변잠혈반응검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장정결제를 복용한 뒤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따르지만 대장암을 찾아내는 정확도가 높고,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폴립을 찾아 절제하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일단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면 담당 의료진과 치료 계획을 세운다. 대장내시경 검사 소견에서 암의 침윤 깊이가 비교적 얕고,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지 않는다면 내시경 절제술로 병변만 절제하는 치료를 한다. 하지만 침윤 깊이가 깊거나 대장 주변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면 수술을 통해 대장과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다.

평소에는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의하면 전곡(밀, 쌀, 귀리, 옥수수 등), 과일, 채소 등의 식이섬유와 생선 등의 섭취가 권장된다. 소고기·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햄·소시지·베이컨 등의 가공육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술과 담배 역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끊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식습관 개선과 함께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인 분변잠혈반응검사 혹은 대장내시경검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면 대장암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

[사진=metamorworks/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