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질근질 따끔따끔…치료 필요한 피부 트러블은?

피부는 외부로 노출된 신체기관인 만큼 트러블이 잦다. 가렵거나 따갑기도 하고 부풀어 오르거나 붉어지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 남녀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피부 질환들이 있다. 이 중 일부는 건강상 특별히 해가 되지 않고 두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일부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 무리 지은 물집=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지어 생겼다면 대상포진이다. 대상포진이 생기면 피부가 가렵거나 화끈거린다.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에 잘 생기지만 피부 어디에든 생길 수 있다. 증상은 보통 2주간 지속되다가 회복된다. 하지만 통증, 감각 저하, 가려움 등이 몇 달에서 몇 년, 심지어 평생 지속되기도 한다. 치료는 바르는 연고부터 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등을 이용한다. 합병증이 생기면 심각한 상황에 이르기도 하므로 초기에 부지런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두드러기=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는 가렵고 따끔거린다. 병변의 크기와 개수는 다양하다. 하루 만에 금방 사라지기도 하고 며칠간 지속되기도 하는데,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패혈성 인두염과 같은 감염증, 특정 약물이나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등이 원인이다. 피부에 바르는 항히스타민으로 치료한다.

◆ 건선= 은색이나 흰색 비늘로 덮인 붉은색 피부 병변이 생긴다면 건선이다. 면역계의 활발한 활동으로 각질이 과증식하면서 일어난다. 건선은 주로 팔꿈치, 무릎, 두피, 허리 등에 잘 생긴다. 치료가 돼도 인생의 어느 시점 재발되는 성질이 있다. 치료는 가벼울 땐 연고를 바르고, 좀 더 심해지면 먹는 약이나 광선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 입술 헤르페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입술이나 코 등에 트러블을 일으켜 통증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보통 10일 정도 지속되고 사람끼리 쉽게 전염된다. 햇빛, 열,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인데, 항바이러스성 약물이나 크림으로 치료한다. 병변이 넓어지거나 고름이 생기거나 열이 날 땐 반드시 병원을 찾도록 한다.


◆ 식물 접촉에 의한 발진=
옻나무와 같은 특정한 식물과 접촉해 발진이 생길 수도 있다. 피부가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며 가렵다. 식물과 접촉한지 12~72시간 사이에 물집이 잡히는데, 증상은 보통 2주간 지속되며 경구제나 국소도포제로 치료한다.


◆ 면도 트러블=
면도를 한 뒤 생긴 피부 트러블을 레이저 범프(razor bumps)라고 부른다. 날에 비어 생긴 상처, 뾰루지, 염증 등이 이에 속한다. 이 같은 트러블을 최소화하려면 면도 전 깨끗하게 세수하고 셰이빙 크림을 도포한 상태에서 면도한다. 면도가 끝난 뒤에는 잘 헹구고, 피부에 수분을 제공할 수 있는 크림을 꼭 바르도록 한다.


◆ 쥐젖=
쥐젖은 피부색과 비슷해 색깔로는 잘 티가 나지 않지만, 얼굴이나 목에 생기면 미용상 문제가 된다. 가슴, 겨드랑이, 등, 사타구니 등에도 잘 생긴다. 위험한 피부 질환은 아니고 통증도 없지만 화장을 하거나 옷이 닿을 때 걸리적거릴 수 있다. 이런 불편이 있다면 병원에서 레이저나 가위, 메스 등으로 제거하는 치료를 받는다.


◆ 장미색 비강진=
분홍색 빛깔을 내는 타원형 반점이 처음에는 하나만 있다가 수일에서 수주가 지나면 점점 가려워지면서 병변이 번지는 피부 질환이다. 아직 이 질환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일단 전염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10~35세 사이의 연령에서 자주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6~8주면 저절로 사라진다.

[사진=Skalapendra/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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