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암은 사회활동으로 생기는 암?

입안에도 암이 생긴다. 이를 구강암이라 한다. 혀와 혀 밑바닥, 볼 점막, 잇몸, 입천장, 후구치삼각(어금니 뒷구분), 입술 등의 구강 구조물에 암이 생길 수 있다.

구강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 음주다. 특히 둘을 함께 할 경우 구강암 발생률은 15배나 증가한다. 이로 인해 사회적인 활동으로 발병하는 암이라고 특징지어지기도 한다.

불량한 구강 위생, 치아나 의치로 인한 기계적 자극, 인유두종 바이러스, 편평태선, 구강의 점막하 섬유화증 등도 원인이다. 태양광선의 노출은 하구순암(아랫입술에 생기는 암)과 연관이 있다.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입안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 2~3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궤양, 하얀색 막, 흔들리는 잇몸, 아물지 않는 상처, 출혈, 목에 생긴 혹 등이다. 이 중 하나만 있어도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통증은 특히 암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암세포가 입안의 신경조직을 따라 퍼지게 되면 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통증만으로 구강암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궤양이나 통증 등이 2주 이상 지속되는지를 함께 살펴 판단하고 조직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구강은 눈으로 잘 보이는 구조물이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게 입안의 혹이나 궤양을 떼어낼 수 있다. 떼어낸 세포는 병리검사를 통해 하나하나 관찰해 암세포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가 나오면 구강암으로 확진하고, 몸 안에 얼마나 퍼져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초음파를 이용한 림프절 조직검사,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검사 등을 시행한다.

구강암은 방사선 단독으로는 치료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주로 암을 떼어내는 수술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구강암을 직접 떼어내는 수술과 목의 림프절들을 걷어내는 림프절 청소술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에 의하면 림프절 전이가 많거나 구강암의 깊이가 깊은 경우에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나 항암방사선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은 먹거나 발음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잘 보존하는 방향으로 시행한다.

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인 구강 검진과 CT, MRI, 초음파 검사도 필요하다. 초기에는 2~3개월에 한 번씩 병원 방문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3~6개월에 한 번 씩 검진을 받는다. 무엇보다 암 예방을 위해 금주, 금연, 건강한 식습관 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Roman3dArt/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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