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의 1.5배…인간은 얼마나 빨리 뛸 수 있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81을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올림픽 100m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육상 100m 세계신기록은 볼트가 2009년에 세운 9초58이다. 이를 시속으로 따지면 약 38㎞에 달한다.

하지만 볼트가 달릴 때 최고 시속은 4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참새와 비슷한 속도다. 그렇다면 인간이 가장 빨리 달릴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 연구팀은 이론적으로는 인간이 시속 56~64km까지 달릴 수 있다고 ‘응용 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발표한 바가 있다. 시속 64km는 얼룩말이 달리는 속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인간의 근섬유가 그 정도 속도에 맞게 빠르게 수축하고 팽창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가령 사람이 한 발로 껑충거리며 뛰면 두 발로 뛰어갈 때보다 30% 이상 강한 힘이 바닥에 가해진다.

다리 근육도 한 발로 껑충거릴 때 두 발로 뛸 때보다 1.5~2배 더 큰 힘을 받는다. 즉, 땅을 내딛는 힘이 아니라 바닥에서 뛰어오르는 방식이 속도를 결정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발이 땅에 닿는 시간과 탄성과의 관계도 밝혀냈다. 발이 바닥에 닿는 시간이 짧을수록 탄성은 강해지며 정상급 육상 선수들은 경기할 때 발이 지면에 닿는 시간이 0.1초 이하다.

따라서 인간의 다리와 외골격이 속도가 높아질수록 강해지는 탄성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고 근섬유의 수축 팽창이 빨리 일어난다면 이론적으로 볼트를 능가하는 기록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은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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