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안하면 먼저 간이 나빠지고 이어서…

 

비만과 그에 따른 질병이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가운데, 운동을 안 하면 먼저 간이 나빠지면서 비만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능력과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 능력이 떨어지는 쥐를 선택교배를 통해 만들어냈다. 선택교배 17세대 만에 200m를 겨우 뛰는 쥐를 만들어냈다. 보통 실험용 쥐는 1500m 정도는 거뜬히 뛴다.

이렇게 유산소 운동 능력이 약한 쥐들은 생후 25주부터 급격히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유 없이 간에 지방이 끼는 비알콜성 지방간 증세가 나타나더니 일부 간세포가 죽기 시작했다. 이어 비만 증세가 나타나면서 간경화, 간경변 등으로 이어졌다.

운동 능력이 약한 쥐들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질병 양상은 비알코올성 지방간→비만→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이란 현대인의 질병 양상과 유사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의 다이폴트 교수는 “유산소 운동 능력이 가져오는 이런 치명적 결과는 평소 운동을 통해 막을 수 있다”며 “운동은 단순히 거울 앞에서 멋있어 보이려 하는 것이 아니며, 생명 유지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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