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까지 따끈…. 추위 다스려주는 한방차 4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 몸에 차가운 기운이 들면 몸이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 손발 차가움, 심지어 소화 불량까지 나타난다. 이럴 때 계피, 당귀, 감초를 이용한 한방차는 추위로 인한 각종 증상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계피는 향이 강한 계피산(cinnamic acid)이 0.03% 이상 함유돼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러한 강한 향이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계피차는 혈액순환을 도와 복부를 따뜻하게 해준다. 냉증에 도움을 주고 위장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겨울철에 소화 기능이 약해졌을 때 마시면 좋은 이유다. 물 1L에 10g의 계피를 넣고 끓인 뒤 마시거나 꿀을 타서 먹어도 된다.

감초는 차와 약용으로 쓰인다. 감초의 글리시리진(glycyrrhizin) 성분은 해독 작용을 하며 각종 약재와 배합해 독성을 풀어주고 기침과 담을 삭인다. 또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신경을 안정시켜줘 겨울철 소화 장애에 효능이 있다. 혈액을 맑게 하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민감성 피부에도 좋다. 물 500ml에 감초 10g 정도를 넣고 달여 먹으면 된다.

당귀는 방약합편(方藥合編)이라는 한의서에 의하면 피를 맑게 하는 작용을 한다. 또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겨울철에 몸이 냉한 사람들이 꾸준히 복용하면 좋다. 물 300ml-500ml에 당귀 10g 정도를 넣어서 달이면 되는데, 이때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은근히 오래 끓여주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 허목 연구사는 “겨울철 건강을 위해선 음식 조절과 적당한 운동이 중요하지만 따뜻한 한방차는 몸의 온기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또한 생강차는 혈액 순환을 돕고 땀을 나게 해 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생강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더부룩한 속을 달래는 역할을 한다. 멀미를 가라앉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이유다. 위장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 생강차는 얇게 저민 생강을 냉수에 헹궈 중불에서 달인 후 체에 걸러 꿀이나 설탕으로 단맛을 맞춰 마신다. 유자처럼 생강을 설탕에 절여 차로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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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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