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당뇨병 개량신약 이란 수출

한올바이오파마의 당뇨병치료제인 ‘글루코다운OR’이 이란에 수출된다. 한올은 이란의 제약사인 쿠산 파메드(Koushan Pharmed)와 글루코다운OR에 대한 1백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한올은 내년 1월까지 쿠산 파메드에 1차 수출한 뒤 수출 규모를 늘려 2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또 한올이 개발한 2챔버 수액제인 ‘피앤믹스’와 ‘리네졸리드’의 이란 등록 작업을 연내 진행해 내년부터 모두 3개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글루코다운OR은 한올이 2007년 개발한 1호 개량신약이다.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이 체내에서 24시간 동안 약효가 지속되도록 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체계) 기술로 개량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하루 3번 복용하던 약을 하루 1번 복용하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알약의 크기가 커 복용하기 부담스러웠던 기존 메트포르민 서방정(약효가 장시간 지속되는 알약)에 메트릭스 기법을 적용해 먹기 편하도록 크기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글로코다운OR은 지난 2007년 출시된 이래 매년 15% 이상 성장하며 연간 6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올은 올해 국내 매출액이 7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올 관계자는 “이미 쿠산 파메드에 글루코다운OR의 1차 공급분을 선적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거래선을 적극 발굴해 연간 100억원 이상 수출하는 대형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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