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억제, 발모 촉진….쌀겨에 이런 효능이?

버려지거나 가축사료 등으로 활용돼 온 쌀겨의 재발견이 눈길을 끌고 있다. 비만은 물론 피부 미용, 모발 관리에 이르기까지. 팔방미인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려진 쌀겨의 효과를 소개한다.

비만 억제= 쌀겨에 함유된 토콜즈(토코페롤+토코트리에놀)와 감마-오리자놀, 파이토스테롤, 폴리코사놀 등 생리 활성 성분은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고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충북대 이준수 교수팀과 공동으로 쌀겨에서 건강 기능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쌀겨 추출물의 비만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고지방 식이와 함께 다양한 농도의 쌀겨 추출물을 6주간 먹인 뒤 몸무게를 쟀다. 그 결과 고농도의 쌀겨 추출물을 함께 섭취한 실험군에서 체중 증가율이 가장 적었다. 또한 지방세포 크기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피부 미용= 연간 50만톤의 쌀겨가 생기는데, 이 중 일부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된다. 쌀겨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쌀겨로 세안이나 팩을 하면 노폐물 제거와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토코페롤 등 항산화 물질도 함유돼 있어 피부노화 예방에도 좋다. 피부 가려움이나 기미, 잔주름, 민감성 피부,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도 효과적이다. 쌀겨로 만든 천연비누를 이용해보는 것도 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쌀겨 추출물 등은 피부 건조와 수분 보유량을 개선시켜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탈모 관리= 쌀겨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인 셀레늄은 모발을 검게 만들어 주고, 유분은 발모를 촉진한다. 쌀겨추출물로 머리를 감으면 모발을 풍성하고 윤기 있게 관리할 수 있다. 검은콩, 밀과 함께 쌀겨추출물이 모발 세포 성장효과를 나타낸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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