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창문 꽁꽁… 집안 청결 이곳 조심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집안 창문을 여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집안을 자주 환기시켜 탁한 공기를 내보내야 하지만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밀려들어와 자주 열어놓지 못한다. 이럴 때일수록 집안 청결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

같은 집안의 공간 중에서도 욕실이나 부엌처럼 습기가 많고 물때가 잘 끼는 곳은 특히 더 세균이 잘 번식한다. 또 집안에 놓여있는 물건 중에서도 위생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것들이 있다. 어떤 물건들을 보다 더 청결하게 관리해야 할까.

침구류= 야외활동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공용으로 쓰는 의자에 앉기도 하고 벽에 등을 기대는 일도 생긴다. 심지어 요즘같이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바닥에 미끄러져 옷이 젖기도 한다.

이처럼 야외활동 중에 오염된 옷을 그대로 입은 채 침대에 앉거나 누우면 오염물질이 침구로 옮겨 붙게 된다. 이런 오염물질이 각질, 머리카락, 먼지 등과 뒤엉켜 더욱 비위생적인 공간을 만든다.

겨울에는 여름처럼 땀을 많이 흘리지 않기 때문에 침구류를 자주 빨 필요가 없지만 이처럼 비위생적으로 사용하면 세탁을 자주하는 수밖에 없다. 빨래를 하기 귀찮다면 최대한 위생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침대에 오르기 전에는 항상 목욕을 하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상태에서 올라가고, 핸디형 청소기로 자주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욕실 수건= 욕실 수건은 빨기 간편한 만큼 매일 교체해줘야 한다. 젖은 수건을 20분 이상 걸어놓으면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시작한다.

축축해진 수건을 자꾸 사용하면 알레르기가 생기거나 이를 악화시키는 기회를 만드는 꼴이 된다. 머리를 말리거나 몸을 닦는데 사용한 수건은 재사용하기보다 방안에 널어두어 건조한 공기를 개선하는데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방법은 겨울철 위생과 습기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 된다.

가방= 집안과 바깥을 매일 왕복하는 물건이 있다면 바로 가방이다. 외출할 때 입는 옷 역시 안팎을 오가지만 자주 세탁을 한다. 반면 가방은 야외에서 사용하고 들어오면 그대로 방치해 놓게 된다.

심지어 가방을 산 이래 한 번도 청소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가방은 교실이나 락커룸 바닥에 놓이기도 하고 바깥 벤치의자나 마트 카트에 놓이기도 한다. 가방에 수천수만 가지의 박테리아가 달라붙어 있다 해도 놀랍지 않은 이유다.

책가방이나 운동용 가방처럼 견고한 재질로 만든 가방은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된다. 그렇지 않은 가방은 패브릭 전용 살균제를 뿌리거나 가죽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깨끗이 닦는다.

애완동물 침대= 집안에서 솜털이 많은 개나 고양이를 기른다면 동물이 날리는 털을 청소해야 한다. 특히 강아지가 누워 자는 애완동물용 침대는 박테리아가 득실대는 공간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침대에는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지닌 악성 세균을 비롯해 수백 종류의 세균들이 우글거린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많은 책임이 수반되는 일이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뜨거운 물에 담가 깨끗이 청소하는 정성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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