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끈지끈 편두통…., 여자가 더 괴로운 이유

머리가 쑤시듯 아픈 편두통을 겪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머리 혈관의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두통의 일종이다. 주로 머리의 한쪽에만 통증이 있어 편두통으로 불린다. 3~4일간 이어지기도 해 삶의 질을 위협하는 질병이기도 하다.

편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을 더 괴롭히는 질병이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이 남녀 편두통 환자를 조사한 결과 여성 환자의 뇌는 통증을 담당하는 뇌섬엽이 남성보다 더 두꺼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통증의 강도가 남녀 모두 비슷하게 작용하더라도 여성은 남성보다 이를 더 불쾌하게 느낀다는 것이다.

편두통은 통증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편두통을 앓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면서 눈앞에 불빛이나 검은 점이 보이는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편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음식, 호르몬의 변화, 스트레스, 수면 습관, 환경의 변화 등이 그 것이다. 이 가운데 음식 섭취로 인한 편두통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뇌혈관의 수축과 팽창을 촉진시키는 티라민 성분이 있는 술이나 절인 음식, 글루탐산나트륨이 들어 있는 MSG(화학조미료), 페닐에틸아민 성분이 함유된 초콜릿, 아질산염이 많은 소시지, 핫도그 등이 대표적이다.

편두통 예방과 치료에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적당한 휴식, 균형 잡힌 영양섭취가 도움이 된다. 편두통이 자주 나타나고 극심하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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