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탈 때 고개 돌리지 마라” 귀가…

 

가속할 때 청각 장애 위험

경사진 레일 위를 급속도로 달리도록 만들어진 오락 장치인 롤러코스터는 놀이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구 중 하나다. 그런데 이런 롤러코스터를 즐겨 타는 사람이라면 귀 건강을 위해 알아 둬야할 것이 하나 있다.

롤러코스터를 탈 때 앞을 똑바로 보지 않고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면서 생기는 압력이 귀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 헨리포드병원 연구팀은 한 24세 남성이 롤러코스터의 속도가 올라갈 때 왼편의 여자 친구에게 말을 걸기 위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오른쪽 귀에 압력 장애가 일어난 케이스를 보고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의 왼쪽 귀는 정상이었지만 며칠 후 오른쪽 귀는 부어오르고 고막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오른쪽 귀는 롤러코스터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0.61 프사이(psi·압력의 단위) 정도의 압력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0.61 프사이는 0.04기압 정도로 잔뜩 부풀려진 고무풍선의 압력에 해당한다. 사람은 0.61 프사이 정도의 압력이 귀에 가해지면 어지럽고 귀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일시적인 청각 장애를 겪게 된다. 전문가들은 “롤러코스터는 4초 만에 시속 120마일의 속도가 된다”며 “이때 공기 압력은 스쿠버다이빙이나 비행기를 탈 때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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