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물만 빨지 말고… 껌 씹으면 좋은 5가지

 

공공장소에서 딱딱 소리를 내며 껌을 씹으면 불량하거나 건방져 보인다. 또 책을 읽거나 사색에 잠긴 사람들에게는 소음 공해가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씹는 껌은 건강에 유익할 수 있다.

껌은 기분 좋은 향이 나고 달콤한 맛이 나지만 주재료는 나무진이기 때문에 삼키지 않는 한 입안에서 녹지 않고 칼로리도 거의 없는 음식이다. 칼로리를 보충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먹는 음식과는 다른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각성 효과= 상당수의 사람들이 껌을 씹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각성 효과 때문이다. 운전 중 졸음을 막거나 나른한 오후 잠을 깨기 위해서다.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된 한 논문에 따르면 껌은 정신을 초롱초롱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턱을 이용해 껌을 씹는 동작이 각성반응과 관련이 있는 뇌 부위와 신경을 자극하고 혈류의 흐름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민트향이 나는 껌은 상쾌함을 더해주기 때문에 졸음을 쫓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집중력 향상= 껌을 씹으면 산만해져 일에 집중이 안 될 것 같지만 세인트로렌스대학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껌은 오히려 정신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집중력, 기억력, 반응속도 등 인지기능과 연관이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연구팀이 159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려운 퍼즐을 맞추도록 한 결과, 껌을 씹으며 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40%정도 뛰어난 수행능력을 보였다. 껌을 씹으면 혈류량이 많아져 뇌로 공급되는 산소가 증가하면서 뇌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완화= 과학자들에 따르면 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호주 스위번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껌을 씹으면 코르티솔이 감소하기 때문에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또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를 떠는 등 긴장을 할 때 나타나는 나쁜 습관을 껌으로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습관을 고치는데도 도움이 된다.

치아 건강= 식사를 하고 난 다음 20분 정도 무설탕 껌을 씹으면 치태를 제거하고 치아 에나멜을 보호할 수 있다. 충치라든가 치은염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껌을 씹으면 입안에 침이 고여 있지 않고 계속해서 순환하기 되기 때문에 이가 썩는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가 치아에 정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단맛이 나는 껌이 아니라 무설탕 껌을 씹어야 한다.

입안 건조 예방= 입안이 건조하고 침이 마르면 체내에 병원균이 침투하기 쉽다. 껌을 씹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10배가량 침 분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입안이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침이 마르거나 입안이 건조해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껌을 씹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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