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15분만 달리면 남성 능력 ↑

 

1000칼로리 태우는 운동

운동을 하면 근력, 지구력, 유연성 등 신체 능력이 향상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게 돼 각종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15~30분만 운동에 투자하면 중년 남성의 성생활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연구팀은 45~60세 남성 674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양식과 성생활 사이의 관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30분 정도만 투자해 1000칼로리 정도를 소비하면 발기부전이 38%나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1000칼로리를 소비하는 방법으로 △15분 동안 6km 자전거 타기 또는 2.4km 달리기 △30분 동안 춤추기 △30~45분 동안 정원 가꾸기 등을 들었다. 운동의 강도를 약간 높여 일주일에 4000칼로리 이상을 소비할 수 있다면 발기부전 확률은 52%나 뚝 떨어진다.

발기부전의 30%는 우울증과 업무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 70%는 당뇨병, 고혈압 등 신체적 원인이다. 이 70%에 해당하는 남성은 일주일에 한 번 운동하는 것으로 발기부전을 3분의 1 수준으로, 또는 서너 번 운동하는 것으로는 절반 이하로 뚝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결론이다.

연구팀은 “건강한 생활이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그간 널리 알려져 왔지만, 이번에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비뇨기학(European Urology)’ 저널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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