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커피. 소금, 설탕… 독 아닌 약이 되는 양은?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특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지키는 게 중요하다. 미국의 건강·생활 잡지 ‘리얼 심플(Real Simple)’이 건강을 지키려면 술, 커피, 소금 등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게 적정한지에 대해 보도했다.

술=적당한 음주는 심장을 보호하고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다. 레드와인에 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가끔씩 적당히 술을 마시는 성인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따라서 가볍게만 마신다면 죄의식을 느낄 필요까지는 없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라면 완전히 끊어야 한다. 적당한 음주도 30% 정도 재발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적당한 음주의 기준은 여성의 경우, 한잔 정도를 말한다(남성의 경우 두잔). 하루에 맥주 370㏄ 정도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와인은 150㎖l 정도(와인 한 병은 750㎖)가 적당하다. 주중에 먹지 않았다고 주말에 몰아서 마시면 안 된다.

커피=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성인 당뇨병이나 자궁내막암, 알츠하이머병 등을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커피와 차에는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는 항산화제 성분도 풍부하다. 한 연구에서는 카페인이 태양 광선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 카페인 섭취가 지나치면 가슴에 물혹이 생기거나 편두통, 불면증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적정 섭취량은 하루에 커피 2잔 정도다. 커피 2잔을 마시면 200~300㎎ 정도의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것으로 충분하다.

소금=소금은 신체 체액 조절과 심장, 신진대사 조절에 도움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부족하면 근육 경련, 피로, 메스꺼움, 인지력 결핍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 반면에 너무 많이 먹으면 심장에 무리를 준다. 소금은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포함돼 있는데, 달콤한 도넛에도 들어있다.

미국심장학회는 하루 2300㎎(티스푼 하나 정도 분량)을 넘기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 고혈압 환자, 중년과 노년의 성인들은 하루 1500㎎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가공식품을 덜 먹고 식탁에 소금병을 두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설탕=단 것 자체는 조금 먹어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많은 음식에 들어있는 것들은 그다지 영양상 이익이 없다. 칼로리가 많아지면서 성인 당뇨병이나 비만에 걸리게 할 수 있을 뿐이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에 티스푼 6개, 100칼로리를 넘으면 안 된다. 이는 과일이나 유제품에 포함된 설탕은 제외한 양이다. 식품을 구입할 때 탄수화물에서 설탕의 양이 절반 넘게 표기되어 있다면 그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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