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벌써 시작…귓병 안 걸리게 즐기는 법


면봉 등으로 후비면 안 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때 이른 무더위와 함께 6월 초부터 야외 수영장이 개장을 하는 등 물놀이 시즌도 일찌감치 시작될 전망이다.

물놀이 시즌에는 ‘수영자의 귀(swimmer’s ear)’로 불리는 급성 외이도염 등 귓병에 걸리기가 쉽다. 특히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 중에는 수영장 등에 다녀온 뒤 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외이도염은 귓구멍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외이도(바깥귀길)에서 생긴 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발생한 염증이다. 주로 귀에 들어간 물을 닦아내려다 상처가 생겨 발생한다. 증상은 가려움증과 충혈, 이물감 등이 있으며 심하면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뉴욕주립대 메디컬센터 이비인후과 과장인 리차드 로젠펠트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한 물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수영 후에는 면봉 등으로 무리하게 물기를 제거하지 말고 수건의 끝으로 살짝 닦아내거나 드라이기로 물기를 말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귓구멍 속으로 물이 많이 들어가면 구부러진 귓구멍을 거슬러 물이 나오지 못해 귀가 멍멍해지며 답답하게 된다. 이때에는 물이 들어간 귀를 지면으로 기울인 후 뜀뛰기를 하거나 외이도 입구를 마사지해 물을 빠져 나오게 하면 된다. 또 알코올 몇 방울을 귓속으로 떨어트려주는 방법도 있다.

로젠펠트 박사는 “무엇보다 귀속에 상처를 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귀를 후비거나 피부를 자극하면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니 삼가야 하고, 통증과 진물이 심하면 치료와 투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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