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도 날씬해야…선거에서 표 더 얻어

 

미국 상원의원 선거 결과

날씬한 정치 후보자가 뚱뚱한 경쟁자에 비해 선거에서 더 많은 표를 얻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의 마크 로엘링 교수와 호프 칼리지의 패트리샤 로엘링 교수 부부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126개 예비와 총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을 정상체중, 과체중, 비만으로 분류해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비만인 남성과 여성 후보자들은 모두 표를 얻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여성은 표를 얻는 데 있어 불리했지만 남성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남성이나 여성 후보자 모두 비만이거나 과체중이거나에 상관없이 날씬한 경쟁자를 만나면 상대에 비해 훨씬 적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엘링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 비만과 과체중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고용과 교육 등의 사회적 상황뿐만 아니라 선거 과정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평등, 다양성 그리고 포함(Equality, Diversity and Inclusion)’ 저널 온라인 판에 실렸고 UPI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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