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이 ‘초파일’로 불리는 이유

석가탄신일인 6일 전국의 사찰은 경건한 가운데 초파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석가모니의 탄생일이 음력으로 4월8일이기 때문에 ‘초파일(初八日)’ 혹은 ‘부처님 오신 날’ 이라고도 불린다.

석가는 BC 563년 4월 8일(음력) 지금의 네팔 지역인 북인도 카필라 왕국의 왕 슈도다나와 마야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는 음력 4월 초파일을 석가탄신일로 보고 지난 1975년부터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예전에는 초파일이 되면 부모들은 아이를 이끌고 절에 가서 예불을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장난감을 사주기도 했다. 요즘은 이런 놀이와 행사가 제등행렬로 바뀌었다. 각양각색의 등과 코끼리, 가면과 풍물패가 어우러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해는 이런 행사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생존자를 기원하고 희생자를 위한 추모 형태로 바뀌었다. 예년 같으면 들뜬 분위기 속에서 화려하게 치러져야 할 각종 행사가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엄숙한 행사로 변화되었다. 종교와 종파를 떠나 희생자들을 한마음으로 추모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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