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육체, 여자는 감정적 외도에 더 분노

 

남성과 여성은 연인의 배신에 대해 상반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파트너가 다른 남성과 육체적인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해 배신감을 크게 느끼는 반면, 여성들은 파트너가 육체적 외도보다는 감정적으로 다른 여성과 교감을 느낄 때 더욱 배신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캔사스 대학의 연구팀이 평균 나이 19세의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예컨대 “당신의 애인이 다른 사람과 열정적인 정사를 나누는 경우, 혹은 나 아닌 다른 사람과 깊은 정서적 교감을 느끼는 경우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당신을 상심시키는가”라고 물었다.

그 결과, 남녀 간의 차이가 확연했다. 남성은 58%가 파트너가 다른 이와 육체적 관계를 맺을 때 더 화가 난다고 했다. 단 하룻밤이라도 용서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반면 여성은 육체적으로 외도를 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아닌 다른 이와 감정적으로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더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게리 브라제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남성은 자신의 자식이 자기의 진짜 자식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며, 그 때문에 자신의 파트너가 다른 남성의 번식을 돕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크도록 진화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진화 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 저널에 실렸으며 UPI가 2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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