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많이 보면 정크푸드 유혹에 쉽게 무릎

 

사람들이 TV를 시청하면서 건강에 나쁜 음식만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TV 시청시간과 비만과의 상관 관계를 연구한 논문들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TV를 오래 시청하는 사람들은 건강에 해로운 가공식품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린 미국 심장병 전문의 연례회의에서 운동과 식품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팀이 ‘TV시청을 오래할수록 정크푸드 섭취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몸을 움직이지 않는 장시간의 TV시청도 건강에 나쁘지만 가공음식 섭취가 더 큰 문제”라면서 “시청자들이 정크푸드를 찾는 것은 TV 화면의 유혹적인 식품광고가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미국 남동부 미시간 지역의 중학생 연령대 1,000명을 대상으로 TV시청 시간과 프로그램 종류, 즐기는 음료, 식품 선택 과정 등 라이프스타일을 조사했다.

이어 연구팀은 학생들을 하루 30분 이하 TV시청 그룹과 하루 2~6시간 TV시청 그룹, 그리고 하루 6시간이상 컴퓨터나 비디오게임을 즐기는 그룹으로 나누어 식습관과 식품 선호도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TV를 오래 시청하는 학생들이 더욱 자주 가공식품을 섭취했고 음식종류도 TV를 덜 시청하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 건강에 해로운 제품들이었다. 이들은 매일 과자 한 봉지 이상을 섭취했다.

연구팀은 “TV를 오래 시청하는 학생들은 설탕, 나트륨, 질 나쁜 지방이 많은 스낵을 홍보하는 광고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기름에 튀긴 칩이나 프렌치프라이같은 지방이 많은 식품을 선택한다”고 했다. 이 내용은 건강과학 전문지 The Almagest가 최근 게재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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