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사이좋으면 후일 연인과도 행복

 

미래의 연인 상도 달라져

부모가 자녀에게 보이는 행동이 향후 자녀와 자녀의 연인 사이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자녀는 성인이 된 이후 로맨틱한 관계를 형성할 때 행복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부모와의 건전한 관계 형성이 자녀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다.

연구팀은 297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그들이 12세에서 32세에 이르는 동안 부모와 어떤 관계를 유지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이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부모와 청소년 자녀 사이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지될 때 자녀의 우울증 위험도가 떨어지고 자부심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자녀들은 자신이 미래에 만나게 될 연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를 이끈 매트 존슨 연구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이 맺고 관계들을 개별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어 하나의 인간관계가 다른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부모와 형성한 관계는 또 다른 친밀한 관계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방식으로 복제하듯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단 연구팀은 연인과의 관계가 좋지 못하더라도 부모를 원망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존슨 연구원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각자가 노력하고 책임져야 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자신이 자초한 관계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결혼과 가족 저널(the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게재됐고 미국 과학뉴스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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