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 채식 위주로 식사해도 되레 찐다면?

 

잠 부족 등 다른 원인 살펴야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짜고 난 이후 오히려 살이 쪘다는 사람들이 있다.

푸른 채소와 과일, 견과류, 케이지-프리 달걀(닭장에 가두지 않고 기른 닭의 알), 치즈 등을 중심으로 식단을 짜고 먹어왔지만 살이 빠지지 않거나 오히려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 공인영양사인 애슐리 코프는 미국 건강정보지 프리벤션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무엇이지 종종 질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건강을 개선하거나 체중을 감량할 목적으로 식이요법에 변화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몸무게 변화가 실망스러워 좌절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것이다.

코프는 “이런 사람들은 식이요법을 제외한 다른 조건들이 이전과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살이 찐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사실상 음식 이외의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의 양이나 질이 떨어지거나 배변이 불규칙하지 않은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유기농 채소와 과일 섭취량을 늘렸다고 방심해 실질적으로 평소보다 더 많이 먹고 있을 확률도 있다”고 밝혔다. 견과류나 달걀, 치즈는 중요한 영양분을 제공하지만 먹는 양을 조절하지 않으면 칼로리가 높아 살이 찌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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