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에 대한 두려움, 우울증 위험 높인다

 

아기와의 관계에 악영향

임신 중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여성들은 산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스턴핀란드대학과 쿠오피오 대학병원, 미국 에모리 대학 등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핀란드의 산모 5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여성들은 평소 우울증이 없더라도 산후에 우울증을 겪게 되는 경우가 출산 두려움이 없는 여성에 비해 3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의 경우 산모 중 평소 우울증이 있었던 여성 가운데 산후 우울증을 겪는 경우가 5.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출산은 여성에게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강렬한 충격을 주는 경험이다. 이 때문에 산모의 50~80%가 출산 시 울적한 기분에 빠지게 되며 이 중 일부는 우울증으로까지 발전된다.

산후 우울증은 그에 따른 후유증이 매우 크다.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맺거나 매우 섬세한 감정의 교류를 하기 힘들게 돼 아이의 성장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산후 우울증의 예방에 대해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으며 과학의학 전문 사이트인 유러칼레트가 지난 4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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