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것은 남자”…여성보다 병에 잘 걸려

여성 발병률 14% 낮아

체력이나 완력은 남성들이 여성보다 강하지만 병에 걸리는 점에서 본다면 남성이 여성보다 오히려 더 허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성 마이클 병원이 10년에 걸쳐 남녀 간의 신체적 질병 추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캐나다의 커뮤니티 헬스 서베이가 조사한 2000~2001년의 의료 관련 기록 및 이의 후속 연구 기록을 분석했다.

이 기관은 첫 조사 후 10년간 조사 대상자들의 만성 폐색증, 폐 질환, 천식,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질환 발병 추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녀 간의 성차가 발견됐는데, 일단 정신적 질환이 있는 이들이 신체적으로도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은 남녀가 일치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신진대사 신드롬이나 고혈압,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 등에 더 잘 걸렸다. 그런데 여성에 비해 남성들에게서 정신적 질환이 신체적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14% 더 발병률이 낮았다. 연구팀은 “남성들이 질병에 관한 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수행한 플로라 마테슨 박사는 “남녀 간의 질병 성차를 제대로 규명하는 것은 공공보건 정책을 효과적으로 펴는 데 매우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이 점이 제대로 주목받지 못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역학 및 공동체 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Community Health)’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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