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이 포기한 ‘화생방’…실제 상황땐 어떻게?

최근 ‘샘 해밍턴 화생방 포기’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화생방 훈련을 포기하고 뛰쳐나오는 장면이 주목받고 있다.

샘 해밍턴을 비롯한 ‘진짜 사나이’ 멤버들은 화생방실에서 정화통을 제거하고 가스를 들이마시는 고통을 체험했다. 눈물, 콧물을 흘리며 훈련을 감내하던 멤버 가운데 샘 해밍턴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혼자서 바깥으로 뛰쳐나와 울먹거렸다.

그는 “토할 것 같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 조그만 방에 혼자 갇혀 있는 느낌이어서 미칠 것 같았다”며 훈련 포기의 심경을 밝혔다.

군대에서 화생방전 훈련은 가장 힘든 훈련 가운데 하나다. 화생방전은 독가스를 사용한 화학전,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사용한 생물학전, 핵무기나 방사능 물질을 이용한 핵 및 방사능전을 총칭하여 화생방전이라고 한다. 특히 독가스 등의 살포에 대비해 좁은 공간에서 가스를 들이마시는 훈련을 하는데 상당한 고통이 따른다. 매캐한 최루 가스 등으로 인해 눈물, 콧물 등을 흘리면 샘 해밍턴처럼 현장을 당장 벗어나고픈 충동을 느끼게 된다.

민방위훈련 지침에 따르면 화학전이 발생하면 건물 윗층이나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화학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이다. 대피 시 방독면 또는 물수건, 마스크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최대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내로 대피할 때에는 창문, 출입문을 밀폐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한다. 또 건물 내 모든 공조시설, 환풍기는 끄고 공기 흡입구를 닫아야 한다. <사진=MBC 캡처>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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