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가 밤에 운다면? 그냥 내버려두라!

혼자서 다시 잠드는 법 배우게 해야

젖먹이가 밤에 깨서 울어도 엄마가 깨어나 달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울다가 스스로 진정해서 다시 잠들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템플대학의 마샤 와인라우브 교수는 “아기가 스스로 진정하는 능력은 규칙적 수면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엄마가 밤중에 깨는 아기에게 맞춰주면 아기는 혼자서 진정하는 법을 배우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아 1200여 명의 부모에게 아기의 수면 패턴이 생후 6개월, 15개월, 2년, 3년 되었을 때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물어보았다. 그 결과 6개월된 아기의 66%는 밤중에 깨는 일이 일주일에 한차례 이내이며 나이를 먹어도 이 같은 경향을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나머지 33%는 밤에 깨는 일이 일주일에 7차례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다가 생후 15개월이 되면 매주 두 차례, 2년이 되면 한차례 깨는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아기는 대부분 남자였으며 짜증을 잘 내고 주의가 산만한 경향이 있었다. 또한 밤에 깨는 아기 중에는 모유를 먹는 경우가 많았고 이들의 엄마는 우울한 경향이 있으며 아기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와인라우브 교수는 “아기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재워야 하며 밤중에 깨어났더라도 혼자 힘으로 잠들게 놔두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우리의 연구결과는 뒷받침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연구결과는 ‘발달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저널에 실렸으며 3일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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