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실험으로 확인

대뇌 줄무늬체 활성화…과제 수행능력 좋아져

어떤 과제를 잘 했다고 칭찬을 받으면 다음 번에는 더 잘 해낸다는 사실이 실험으로 확인됐다. 일본 국립생리과학연구소 등의 공동연구팀이 ‘공공과학도서관 원(PLOS ONE)’저널 7일자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기존 연구에선 칭찬이나 현금 보상을 받은 사람은 뇌 깊숙한 곳의 줄무늬체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줄무늬체가 활성화되면 과제 수행능력이 좋아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48명의 성인을 모집해 키보드로 연습을 시켰다. 30초에 걸쳐 특정한 순서에 따라 최대한 빠른 속도로 키보드를 누르는 연습이다. 일단 요령을 배운 참가자들은 3 집단으로 나뉘어 다시 연습에 들어갔다.

1번 집단에는 평가자가 동참해 개개인을 칭찬해 주었다. 2번 집단은 다른 사람이 칭찬을 받는 모습을 보도록 했다. 3번 집단에는 평가자가 그래프에 성적을 적어 넣었다.

이들에게 다음날 다시 연습을 시키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칭찬을 받은 1번 집단은 그렇지 않은 두 집단에 비해 성적이 더 우수했던 것이다.

연구팀의 사다토 교수는 “연습을 마친 뒤에 칭찬이라는 사회적 보상을 받으면 실적이 나아진다는 과학적 증거가 확인된 것”이라며 “칭찬은 학생들이나 갱생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에서 9일 보도했다.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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