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술집 ‘칼부림’ 피의자, 불면증 앓아

불면증은 적극 치료해야

지난 17일 서울 강남 술집에서 흉기를 휘둘러 가수 전 부인 강모(36·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J씨(38)는 시비 끝에 격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17일 오전 2시 경 강남구 신사동 지하주점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중 옆에 있던 강 씨 일행 중 한 명이 종업원에게 반말로 ‘물수건을 달라’고 하자 자신에게 한 말로 오해, 시비를 건 것으로 드러났다.

J씨는 이혼을 했으며 직업이 없지만 집안이 넉넉해 외제차를 몰 만큼 비교적 풍요로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었지만 7년간 불면증을 앓고 있으며 수시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불면증은 적극 치료해야 한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원인질환 때문에 생긴 불면증은 해당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특별한 원인이 없는 불면증은 임상 특성에 따라 수면제, 항우울제 등 약물로 치료한다.

불면증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우울증, 조울증, 불안증 등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이 동반됐을 때 △위궤양, 천식, 협심증 등 신체장애나 통증이 있을 때 △스트레스, 입원, 일상의 중대한 변화 등과 같은 환경적 변화가 있을 때 △하지불안증후군, 무호흡증과 같은 수면 관련 질병이 있을 때가 꼽힌다.

불면증은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깨트려 여러 가지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또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이를 악화시키거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따. 따라서 불면증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은 뒤 적극 치료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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