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찾을 때는 혼잣말하며 찾아라

쇼핑 때도 중얼거리며 살피면 더 잘 찾아

자주 쓰던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혹은 쇼핑하러 갔는데

필요한 물건이 금방 눈에 띄지 않아 애를 먹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그 물건 이름을

입 밖으로 내서 중얼거리면서 찾아보라. 혼잣말을 하면서 물건을 찾으면 훨씬 더

쉽게 찾아낼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제시하는 요령이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의 게리 루피안 교수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다니엘

스윙글리 교수는 성인들에게 서로 다른 물건 모습이 찍힌 20장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 중 한 물건을 찾아내 보라고 요구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가령 슈퍼마켓에서 땅콩버터

단지를 찾거나 냉장고에서 버터를 찾아보라는 식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처음에는

상품을 눈으로만 찾게 했고, 두 번째에는 물건 이름을 스스로 말하며 찾도록 했다.

그 결과 두 번째 경우에 물건을 더 쉽게 찾아냈다. 그다음에는 참가자들에게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이 물건들이 나타날 때마다 알아맞히도록

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물건 이름을 혼잣말하며 찾을 때 더 성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에서 어린이들이 뭔가 행동을 할 때 혼잣말하면서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는 것에 착안해 이런 현상이 어른들에게도 나타나는지

알아보려고 이번 실험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혼잣말과 같은 ‘자기-지향적 말(self-directed

speech)’이 물건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다만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은 ‘경험 심리학(Experimental Psychology)’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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