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카바 수술 결과 놀랍다”

보의연측, “윤리적 문제 있는 집계일수도”

건국대병원은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 성형술(카바,

CARVAR)’이  기존 수술보다 더 나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작년 9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의 연구 결과와 차이가 커서

 ‘시술자가 수술 성적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윤리적 문제 탓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국대병원이 2007년 10월~2011년 3월 카바 수술을 받은 환자 58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명이 사망해 원인별 사망률이 0%~6.8%이고 13명이 재수술을 받아 재수술률이

연간 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아시아 흉부외과학회, 세계심혈관학회,

세계판막학회 등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수술 성적은 보의연이 건국대병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한

결과와는 크게 차이가 난다. 건국대병원 집계결과는 41개월간 19명 사망, 13명 재수술인

데 반해 보의연 연구결과는 그 중 일부인 25개월(2007년 10월~2009년 11월)간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15명 사망 17명 재수술이었다. 일부 기간의 재수술자가 전체기간의 재수술자보다

오히려 더 많다는 것은 모순이다.

보의연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카바 수술 관련 자료는 보의연의 연구 결과와

사망자, 재수술자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수술을 직접 한 사람이 자료를

직접 관리하면 효과는 과장되고 부작용은 축소되는 윤리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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