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잘 자면 키 쑥쑥” 할머니 말 입증

자다깨다 되풀이해도 하루 많이 자면 OK

아기의 자는 시간과 성장은 큰 관계가 있는데 젖먹이가 자다 깨는 것을 되풀이해도

하루 동안 자는 시간이 늘어나면 몸이 더 많이 자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 대학교의 미셸 램플 박사와 버지니아 대학교의 마이클 존슨 박사

팀은 23명의 부모에게 매일 △자녀가 잠든 시간과 깬 시간 △모유 수유나 분유 섭취

여부 △구토나 설사, 열 같은 몸의 증세 등을 자세히 기록하게 하고 이렇게 모아진

5798개의 기록을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남자아기는 여자아기에 비해 한 번 자는 시간이 짧은 반면

짧은 잠을 여러 번 자서 하루 동안에 자는 시간이 더 길었다. 특히 모유를 먹는 아기들이

분유 먹는 아기들에 비해 한 번에 자는 시간이 더 짧았다.

또한 남자아기나 여자아기 모두 하루 동안 자는 총 시간이 길수록 체중은 물론

키도 더 많이 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존슨 박사는 “성장호르몬은 잠을 자기 시작해서부터 깊은 잠을 자는 동안 분비된다”며

“잠자는 동안 호르몬 분비의 변화는 뼈 성장을 활발하게 한다”고 말했다.

램플 박사는 “많은 부모들이 유아가 불규칙적으로 자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전혀 그럴 필요 없다”며 “유아들의 불규칙적인 잠버릇은 성장과 발달에 아주 자연스러운

부분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학술지 ‘수면(Sleep)’에 게재됐으며 과학논문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과학뉴스사이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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