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비뇨기과 출신이 ‘대세’

격무 없어 자연스레 행정업무 많이 맡아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내놓으라하는 종합병원의 의료원장, 병원장 등 주요보직을

잇따라 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형종합병원 빅5 가운데 비뇨기관 전문의로는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의 최한용

교수를 꼽을 수 있다. 최 교수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삼성서울병원 5대 병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지난 3월 한양대병원장에 취임한 이춘용 교수도 비뇨기과 전문의다. 또 지난 2월

연세대 원주기독의료원장에 취임한 송재만 교수도 비뇨기과 출신이다. 송 의료원장은

2007년 2월부터 4년간 병원장을 역임한 직후 지난 2월부터 원주기독의료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명지병원의 김세철 병원장도 비뇨기과 전문의다. 김 원장은 지난 3월 명지병원에

오기 전 중앙대병원의 병원장을 역임했다.

최근 임기를 마친 비뇨기과 출신 병원장으로는 서울성모병원의 황태곤 교수가

있다. 2007년 9월부터 2년간 서울성모병원의 초대 병원장을 지낸 황 교수는 강남성모병원의

마지막 병원장인 16대 병원장도 맡았다.

2008년 3월부터 2년 동안 경희대병원장을 맡았던 장성구 교수 또한 비뇨기과 전문의다.

이처럼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병원장 등 주요보직을 맡는 이유는 뭘까. 대한비뇨기과학회

정문기 회장(부산대 의대)은 “병원장을 맡은 비뇨기과 출신 교수가 학회 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레

동료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병원행정업무와 관련한 노하우를 제공하며 이들에게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주변에서 보직을 맡아 본 사람을 보고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고 좋은 정보를 많이 얻게 된 것이 도움이 됐다는

얘기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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