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의 원흉, 혈액응고 막아내나

콜레스테롤 조절 단백질이 혈액응고 저지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혈액 응고를 막을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했다는

학술보고가 나왔다.

영국 레딩대학교 심혈관대사연구소 존 기빈스 박사는 영국심장협회의 지원을 받아

쥐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원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단백질인 LXR(간

수용체, Liver X Receptor)가 혈액이 굳는 것도 막아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빈스 박사는 “이 LXR 단백질이 혈액이 굳는 것을 40% 정도 낮춰 준다”면서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막는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액이 굳어 덩어리가 생기는 것을 혈전(thrombosis)이라고 하는데 이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심장질환은 미국, 영국에서 성인 사망원인 1위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세 번째 안팎이다.

연구진은 다만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니고 일부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 연구결과는 ‘혈액(Blood)’ 저널에 소개되었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17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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