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뉴스]대형병원으로 계속 환자 몰려

전체 진료비 중 대형병원이 21% 넘어서

환자들이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의료기관의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 요양기관종별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을 분석한

결과 대형병원의 외래 진료비 규모와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2009년도 44개 주요 대형병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6조 2624억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21.8%를 차지했고 이 같은 증가세는 2005년 이후 지속되고 있다.

또 전체 진료비 가운데 대형병원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5년 19.8%에서 2009년

21.8%로 늘었다.

외래진료가 늘면서 전체 외래진료비 가운데 대형병원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2005년

10.7%에서 2009년 14.1%로 증가했다.

반면 의원급의료기관 등의 소규모 병원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52.5%에서 47.9%로

감소했다.

이 같이 환자와 진료비가 대병병원으로 몰리는 것은 의원급의 소규모 병원보다는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선호하는 환자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병의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한 감기질환의 경우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15% 정도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한병원협회는 심평원의 조사결과와 관련해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환만을

치료하기 위해 대형병원을 찾는 환자는 거의 없다"며 "대부분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경증질환에 걸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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