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과 캥거루가 껑충 뛰어도 괜찮은 이유?

덩치 큰 동물, 빨리 달려도 꼿꼿한 자세 유지

과학자들이 헐리우드 영화 ‘반지의 제왕’에 골룸의 몸동작을 만들어 넣는 영상

캡처 기법을 통해 왜 캥거루 같은 덩치 큰 동물이 껑충껑충 뛰면서도 다리 골절이

안 되는 지를  규명키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 과학자들은 그동안 어떻게 동물들이, 특히 몸피가 일정 수준이상으로 성장한

뒤에도 잽싸게 움직이며 껑충껑충 뛰어도 다치지 않는지 궁금해 했다. 영국의 왕립수의과

대학, 미국의 아이다호 대학, 호주의 퀸즐랜드 대학 및 서 호주 대학 연구진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 연구를 통해 동물의 부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우선 배우 앤디 서키스가 어떤 동작을 하면 그 동작의 동선만을 캡처 해 골룸의

동작 영상 을 제작하던 기법이 역으로 캥거루에게 적용됐다. 즉, 캥거루의 구분 동작을

기록하고 분석하기 위해 캥거루의 몸 곳곳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뛸 때 동작과 몸에

가해지는 힘을 추적했다.

과거 몸동작 캡처 기술은 골프선수의 스윙 교정에 쓰인 적이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미 아이다호 대학의 크레이그 맥고완 교수는 “캥거루가 껑충 뛸 때 몸의 각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싶다”면서 “동물들은 몸피가 커질수록 몸을 곧추세우는

자세를 취하는 것들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캥거루와 같이 뛰는 자세는 근력의 소모가 적고, 따라서 이런 자세는

장점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영국 왕립수의과 대학의 한 연구자는 “수많은 동물이

어떻게 그렇게 효율적으로 달릴 수 있는지, 왜 속도를 높여도 다치지 않는지 알고

싶다”면서 “더구나 덩치가 그렇게 커도 달리는 자세를 바꾸지도 않는지” 궁금증을

나타냈다.

이 연구자는 “이들 동물은 나중에 몸피가 아주 커지는데도 우리는 이러한 영상캡처

방법이 없이는 왜 동물들이 고속으로 달리면서도 뼈를 다치지 않는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내용은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윤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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