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타민D 부족하면 알레르기 위험

뼈가 약해지거나 불면증이 올수도

비타민D가 부족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땅콩 알레르기 위험이 2.4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 외에도 개, 돼지풀, 새우 등 7가지의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위험도 높았다.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 의대 마이클 멜라메드 교수팀은 어린이 3136명과 성인

3454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하고 알레르기 유무 등 신체적 문제가

없는지 인터뷰했다.

그 결과 혈액 1ml당 비타민D가 15ng(나노그램) 이하인 어린이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정상인 30ng/ml인 어린이보다 알레르기 위험이 더 높았다. 그러나 비타민D

부족과 알레르기 위험성의 관계는 성인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비타민D는 항염증 작용과 함께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하는 성분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는 구루병에 걸리거나 골다공증, 신경과민, 설사,

불면증 등이 올 수 있다. 비타민D 수치는 겨울에 가장 낮은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피부가 비타민D를 만드는 활동을 위해 햇볕을 쬘 수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어린이는 비타민 부족을 막기 위해 하루에 600아이유(IU)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타민D의 일부는 기름진 생선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고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저절로 만들어진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5~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온라인 과학뉴스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25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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