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돌연사 예방하는 길 5가지

제약사 사장의 심장마비 돌연사 안타까움

제약업계 전문의약품(ETC) 분야와 종합병원 영업부분의 전문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은 태준제약 이춘복 사장(57)이 지난 11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혈압이 약간 높았다. 그러나 심장마비는 그야말로

심장이 마비돼 멈췄다는 뜻으로 병명은 아니다.

심장은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온 힘을 다해서 뛰지만 나이 구분 없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마비되는 등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운동 중에 갑자기, TV를

보다가 혹은 운전 중이나, 잠자는 동안에도 심장이 멎으면 사망하게 된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하종원 교수는 “40대 후반이나 50대에는 직장생활

등으로 쌓였던 스트레스와 과로가 한꺼번에 덮치면서 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심장마비

사망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심장마비는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9대 요인은 △콜레스테롤 △흡연 △당뇨 △고혈압

△복부비만 △스트레스 △과일섭취 부족 △운동부족 △과음 등이다.

운동은 심장병 예방을 위해 꼭 해야한다.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던 중년 비만, 고혈압 환자가 심장병 예방 차원에서 운동을

하려면 시작 전에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장 돌연사를 예방하는 방법

▽운동한다

뉴욕 몬테피오르 아인슈타인 심장센터 롭 미힐러 박사는 “운동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하면 심장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염려는 잘못된 얘기다. 순간적인 심장 발작 가능성은 있지만,

길게 봐서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 뚱뚱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의사의 도움말을 구하는 것이 좋다.

▽내가 어떤 점이 위험한 지 안다

심장 발작이나 심장 질환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알고 있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나 혈압이 이런 요소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체중, 흡연 습관 등 무엇이

내게 위험한 지 알아야 한다. 비만은 표준 체중보다 10kg 무거우면, 그만큼의 추를

심장에 매달고 다니는 셈이다. 이러면 심장 근육이 정상보다 두꺼워져 운동성이 떨어진다.

▽가족력을 파악한다

가족들의 심장 질환 발병 시기를 아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만약 아버지가

40세에 심장 발작을 경험했다면 아들 세대의 유전적인 위험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된다.

▽심장 질환의 증상을 안다

– 계단을 오를 때나 무거운 박스를 옮기는 등 힘을 주는 상황에서 가슴에 압박감,

타는 듯 하고 쥐어 짜는 듯 한 통증, 긴장감 등이 생길 수 있다.

– 통증이나 압박감이 팔, 목, 턱 등으로 퍼져 나간다.

– 피로, 기진 맥진 등 증상과 함께 숨이 가빠온다(여자들에게는 더 경미할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익힌다

스스로에게 할 수는 없지만, 긴급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을 도울 수는 있다. 뉴욕대

심장내과 주디스 호크만 교수는 “응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누군가가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면 살 확률이  비교할 수 없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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