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외로움 느끼는 사람이 아이폰 더 좋아해?

“소속감 느끼려 돈 쓰는 것 안 아까워해”

소외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소속감을 강화하고 친구를

만들기 위해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람은 외로움을

느낄 때 불안해지고, 근원적 본능 때문에 소속감이나 유대감을 강화해주는 물건을

구매하는 데 돈을 쓰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애플의 소비자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을 사면서 ‘애플 매니아와의 동지의식’을 느끼는 것도 부분적으로 이

같은 근원적 심리와 관계있다는 것.    

네덜란드 틸부르흐 대학교 니콜 미드 교수팀은 사람들에게 사회적으로 소속감이나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상황을 만들고 그들의 소비와 지출 패턴이 어떻게 바뀌는지

관찰했다. 이에 따르면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자신이 소속한 집단의

상징적인 상품을 더 많이 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지인에게 맞춘 소비 행동을

보였다.

미드 교수는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소외됐다는 것을 느끼면 어떤 집단에 소속되기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을 기꺼이 쓴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엔가 소속하려는 욕구는 근원적이고 강력하며 기업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애플사의 마케팅 전략은 소비자들이 상품을 사면서 소속감을 느끼게

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설명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 카스린 보흐 교수는 “기업의 광고가 외로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겨냥해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가 새 친구를 만들어 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효과적일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그것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외로운 사람들의 피부에

와 닿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비자 연구저널(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1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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