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고? “새도 생각할 수 있다”

미국 연구진 최신영상 연구결과

조류동물은 생각을 할 줄 몰라 본능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통념에 반대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하비 카튼 박사팀은 최신 영상기술을 이용해 닭 뇌 일부의 모습을 지도 형태로 만들었다. 그 결과 닭의 뇌에서 포유류의 청각 신피질과 같은 기능을 하면서 비슷한 형태를 가진 기관이 발견되었다.

새의 신피질은 좁게 연결된 얇은 층들이 사방으로 뻗어나간 형태로 다른 세포 기둥과 연결돼 겹겹이 쌓인 형태를 하고 있다. 이 조직은 미세하게 서로 순환하는 구조를 가졌다. 이것은 뇌의 복잡한 기능을 담당하는 포유류의 신피질과 유사한 형태이다.

신경과학자들은 100년 이상 포유류의 뇌는 새 같은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다고 믿어왔다. 이러한 믿음은 복잡한 의사결정 등을 담당하는 두뇌 신피질의 물리적 구조가 포유류에게만 있으며 형태 역시 독특하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새나 다른 척추동물도 얼마든지 생각하고, 의식적으로 행동 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신피질 구조는 포유류에게만 독창적으로 발달된 기관이 아니라는 뜻이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동물의 뇌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국립 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미국의 과학 사이트 유레칼러트가 2일 보도했다.

정세진 기자 sumir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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