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무관심 가정 청소년, 고주망태 된다

어린 나이에 음주시작 할수록 중독성 강해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무관심한 부모 아래서 자라는 청소년들은 사랑과 관심어린

보살핌을 받는 청소년들에 비해 일찍부터 술을 마시고 심한 중독상태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주 브리검 영 대학교의 스테판 바르 교수는 12~19세의 10대 청소년 5,000명을

대상으로 자기의 음주 습관과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부모가

엄격하기만 하고 자녀에 대해 무관심한 청소년은 부모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자라는

가정의 청소년보다 술을 마시는 경우가 2~3배 높았다.

특히 15세 이하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청소년은 성인이 되어서도 술에 대한

의존성이 높게 나타났다. 어린 나이에 음주를 시작할수록 중독성이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바르 교수는 “엄격한 부모 아래 자란 아이들은 감정적인 혼란을 겪는데 이것이

술을 찾게 하는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아이를 방종하도록 하라는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 종교를 가졌거나 친한 친구가 절대 술을 입에 대지 않을 경우 술 마실

확률이 낮았다.

바르 교수는 “청소년 시기에는 주변 친구와 부모의 영향이 각각 크다”며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급변하는 시기이므로 부모는 따뜻한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다.

미국 알콜중독국립협회에 따르면 미국 10대 청소년 최소한 2만2,000명이 음주

문제와 관련돼 있다. 바르 교수는 “식사시간에 부모와 아이가 와인같은 가벼운 술을

조금씩 같이 먹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음주와 약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에

실렸으며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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