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맞장구치면 뇌, 돈 받을 때의 반응

음식-돈 받았을 때의 뇌 부위 활성화

다른 사람이 내 의견에 같이 하고 내말을 거들 때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기뻐하는 이유는 돈을 받았을 때나 맛있는 것을 먹을 때처럼 보상관련 뇌 부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다니엘 캠벨-메이클존 박사팀은 연구 참여자 28명에게 20곡의

노래를 주고 각자 좋아하는 노래 10곡을 골라내고 순위를 매기게 했다. 그리고 나서

음악 전문가가 매긴 순위를 보여주면서 연구 참여자들의 뇌 활동을 기능성 자기공명촬영(fMRI)으로

살폈다.

참여자들은 자기가 뽑은 좋은 음악과 전문가의 선곡이 같았을 때 참여자의 뇌

앞쪽줄무늬체(ventral striatum) 부위가 활성화되면서 기쁨을 느꼈다. 앞쪽줄무늬체는

사회적 보상과 관계되는 부분으로 음식 또는 돈 같은 보상을 받으면 활성화된다.

이와 함께 사회적으로 좋은 평판을 받거나 타인에게서 사랑을 받을 때 이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연구진이 전문가가 보는 좋은 음악 순위를 참여자들에게 보여준 뒤 다시

좋은 음악 순위를 매기게 했을 때 참여자들은 이번에는 대부분 전문가의 평가와 비슷하게

바꿨다.

캠벨-메이클존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내생각과 같을 때 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본 것”이라며 “상대방과 의견이 일치하면 양쪽 다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최신 생물학(Current Biology)’에 게재됐으며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등이 17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toan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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