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불행 속에 자라면 2세까지 영향?

사춘기시절 폭력은 흡연율 높이고 안정감 흔들어

어린 시절 집안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거나 부모의 무관심, 경제적인 고난 등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면 특히 여성의 경우 성인이 된 후 임신에 나쁜 영향을 끼쳐 덜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올리언스 툴란대학교 에밀리 하빌 연구팀은 지금은 41세가 된 4,865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 좋지 않은 기억이 커서 아이 출산에 어떤 영향을 갖는지

조사했다.

연구대상 여성들은 적어도 한 번씩 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기에 가정 폭력이나

경제적인 문제로 불행한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에 자녀를

출산 했는데 이들 중 7.9%의 여성이 저체중 아기를 출산했다. 40%가 임신 중 흡연을

했으며 6.5%가 조산아를 낳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빌 박사는 “어린 시절 불행한 기억이 성인이 되어서도 오랫동안 스트레스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사춘기 시절 겪은 가정 폭력은 여성의 흡연율을

높이고 오랜 세월 쉽게 안정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가정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의 범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이미 나와 있다.

어린 시절 겪은 가정 내 어려움이 성인이 된 여성에게도 남아 다음 세대의 건강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인 것.

연구팀은 “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어린 시절 안 좋은 기억을 가진 여성일수록

흡연율과 조산아 출산 비율이 높아 분명 상관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청소년의학기록(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실렸으며 미국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가 8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iks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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